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이 임명됐다.
청와대는 30일 교육부, 국방부 산업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5개 부처 장관 개각 발표를 통해 성 청장으로 산업부 장관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1988년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기술정책과, 미주협력과, 산업정책과를 거쳐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파견 근무를 했다. 이후 대통령 국정상황실 행정관, 산업자원부 전력산업팀장, 지식경제부 중견기업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 대변인을 거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과 특허청장을 역임했다.
성 장관 후보자 임명으로 최근 에너지와 통상에 밀려 있는 게 아니냐는 눈총을 받았던 산업 정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성 장관 후보자는 '기술중심의 산업 발전전략'(1992년), '산업기술정책의 이해'(1995년), '한국의 제조업은 미래가 두렵다'(2003년) 등 다수의 저서를 저술했을 정도로 산업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한 국조실 경제조정실장을 지내며 한국 경제 전반을 다뤄 본 경험으로 실물경제 주무부처 업무를 수행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다.
산업부의 한 과장은 성 장관 후보자에 대해 한 마디로 "덕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온화한 카리스마 속에 산업부 재직 당시 '3대 천재'로 불릴 만큼 뛰어난 업무 처리 능력을 갖춘 분"이라며 "산업은 물론 에너지 등 산업부 당면 과제를 잘 풀어나가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