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추홀구에 따르면 DCRE는 지난 16일 학익동 587-1 용현학익 1블록 이른바 동양화학 폐석회 투기장으로 알려진 이 지역 주택건설사업과 관련해 이 부지 내에 수십년 간 방치돼 왔던 폐석회로 오염된 폐콘크리트를 재활용골재로 이용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건설폐기물처리 설치승인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추홀구는 또 "DCRE가 현장 내에서 폐콘크리트를 분쇄해 사용할 계획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과 SK·신창·금호 아파트 등 인근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지난 주부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호소문을 만들고 "폐콘크리트를 현장이 아닌 외부에서 처리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환경적 문제를 먼저 검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회 등 집단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미추홀구 관계자는 "현행법에 따르면 폐석회 및 폐콘크리트는 재활용 골재로 사용이 가능하다"며 "현재 DCRE의 신고서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재활용 골재 사용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DCRE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어 미추홀구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