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중국 국영석유화학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합작 설립한 중한석화가 생태환경 보호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
2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중한석화는 지난 24일 중국 우한시 중한석화 본관에서 '중한석화 녹색기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양쯔강 유역에 인접한 중한석화는 녹색 공장, 스마트 공장, 행복 공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한석화는 2018년 시노펙 녹색기업 인증, 2020년 국가급 녹색공장 인증, 중한석화 설립 10주년을 맞는 2023년 스마트 공장 건설 완료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안전환경 보호 △에너지 절감 △절수 △오염물 배출량 감축 등 4개 분야를 선정하고 각 분야별 세부 목표를 수립했다.
중한석화는 약 3억6000만RMB(한화 590억원)를 투자해 2020년까지 동력부문 에너지 효율 업그레이드 개조, 동력 보일러 및 분해기 저(低)녹스(NOx, 질소산화물) 버너 설치, 폐수 재사용 시설 및 응급 지휘 시스템 설치 등 29개의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중한석화 녹색기업 추진 계획의 효율적 실행을 위해 녹색 생산, 녹색 마케팅, 녹색 문화 등 총 5개의 실무 태스크포스(TF)도 꾸릴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콤플렉스)의 선진 기술로 중한석화의 29개 프로젝트 완수를 지원한다. 최근 중한석화 엔지니어들은 정기적으로 울산CLX를 방문, 관련 시스템과 기술 노하우를 전수 받고 있다. 더불어 울산CLX의 엔지니어들이 중한석화를 방문해 실무 태스크포스 활동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원근 중한석화 부총경리는 "중한석화는 이번 녹색기업 추진 계획 실천을 통해 생태환경보호라는 중대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나아가 양쯔강경제벨트 녹색 발전의 대표 모범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