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파업 벌인 기아차 노조, 21일 교섭 재개

2018-08-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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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시각차 크지만… '현대차 수준' 타결 전망

[사진=기아자동차 로고]



20일 부분파업에 돌입한 기아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21일 사측과 교섭을 재개한다.

기아차 노조는 21일 오후 2시 소하지회 본관에서 9차 본교섭에 나설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16일 회사와 연 8차 본교섭에서 쟁점사항에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교섭 진행 중단을 선언한 뒤 17일 지부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기아차 노조는 당초 20~24일 하루 4~6시간 부분파업을 예정했지만 파업 첫날 사측과 협의가 이뤄져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정상 근로가 이뤄진다.

기아차는 아직 노사간 시각차가 큰 상황이다. 노조는 △기본급 5.1%(약 11만6000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와 표준생계비 부족분의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기본급 4만3000원 인상 △성과급 250% 및 일시격려금 27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업계에선 오는 21일 협상에서 잠정합의 도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4만5000원 인상 △성과급 250%와 일시금 30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지급에 합의했는데, 이와 동일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기아차 노사는 그간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에서 임단협을 마무리해왔다. 현대차 임단협이 타결되면 기아차가 동일한 수준에서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수년간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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