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17일 상승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5거래일간 팔자에 나선 외국인도 이날 모처럼 주식 매집에 나섰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25포인트(0.28%) 오른 2247.05에 장을 마쳤다.
완화된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22∼23일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앞서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42%) 등이 동반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4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도 9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만 256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2포인트(1.46%) 오른 772.3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685억원과 2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만 91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