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주요 은행 종목 움직임에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전날 시장이 줄곧 약세를 보이다 대형주의 긍정적인 움직임에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간 지수 회복을 이끌었던 대표 은행 종목의 주가는 추락했다. 이를 근거로 현지 전문가들은 “은행주의 회복이 나타나면 시장 전체도 상승하는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며 은행 섹터 움직임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대형주가 거래 마감 전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베트남산업은행(CTG) 주가만 3.77%가 올랐다. 다른 비엣콤뱅크(VCB), 베트남개발은행(BID), 텍콤뱅크(TCB), VP뱅크(VPB), 군대산업은행(MBB) 등은 각각 3.50%, 2.33%, 2.57%. 2.57%, 2.31%가 추락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은행 섹터의 움직임이 이날 시장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BVSC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 시장의 부정적인 신호가 포착됐지만, 전날 지수의 움직임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전날 은행 섹터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날 시장은 은행 종목에 크게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현금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VDSC 애널리스트는 “전날 시장은 15일 추락 이후 매도 압박에 시달리는 것을 확인했다. 거래 마감 직전에 대형주의 도움으로 상승하기는 했지만, 아직 위험성은 존재한다”며 “투자자들은 주식과 현금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고, 매수 포지션을 취할 때는 포트폴리오의 주요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시장이 단기 회복세에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시장의 흐름과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에 주목할 것을 언급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소극적인 투자를 권했다. 한편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VN지수가 가까운 저항선인 965p~970p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