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열은 16일 경남 양산시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 동아회원권 부산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권성열은 1988년 팬텀오픈 4라운드 때 이명하가 세운 코스 레코드 6언더파 66타를 2타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SK텔레콤 오픈에서 ‘인생 우승’을 한 권성열은 이후 7개 대회에서 부진했다.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과 제61회 KPGA 선수권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19위가 최고 순위였다.
한 달 여 간의 휴식기동안 권성열은 스스로를 돌아봤다. 첫 번째로 우승 후 생긴 욕심을 내려놓는 일부터 했다. 또한 주 3회 하던 웨이트트레이닝을 5회로 늘리며 체력을 강화했다. 권성열은 후반기에 다시 한 번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다.
남은 2,3,4라운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권오상과 호주 교포 이준석이 6언더파 66타로 권성열을 추격했고, 김병준과 변진재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위치했다.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문도엽 등은 4언더파 68타를 쳐 남은 라운드를 기대하게 만들었고, 시즌 3승을 노리는 상금, 대상 1위 박상현은 2언더파 70타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