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장단 경비 최소한만 남기고 특활비 폐지 방침

2018-08-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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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특활비 개선 최종안 발표

13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국회는 의장단이 사용할 최소한의 경비만 남기고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특활비는 국회의장단·원내 교섭단체·상임위원회 등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이 가운데 원내 교섭단체 몫은 반납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바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회동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활비 완전 폐지에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장단과 상임위 몫으로 배정된 특활비까지 폐지한 것은 아니여서 ‘꼼수’ 논란이 일었다.

이에 문희상 의장은 특활비를 100% 폐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장단에서 사용해야 하는 최소한의 경비는 남기기로 했다.

유인태 사무총장은 오는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특활비 제도 개선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국회에 배정된 특활비는 모두 62억원이고, 하반기 국회에 배정된 금액은 31억원이다. 이 중 70~80%를 반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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