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완전한 비핵화까지 압력 유지”

2018-08-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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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과 전화통화 내용 공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P 연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완전한 비핵화까지 북한에 대한 압력을 유지할 것을 다시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자료를 통해 14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13일 강경화 외교장관과 전화통화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논의했다고 헤더 나워트 대변인이 밝혔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강 장관은 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 노력에 관해 논의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동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가 이뤄질 때까지 압력이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나워트 대변인은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과 강 장관은 또 긴밀한 협력과 한미동맹의 강화를 굳건히 하기 위한 대화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서도 강 장관과 통화했다며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FFID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북미 실무협상에서 비핵화 관련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이 종전선언과 핵무기 목록 제출을 맞바꾸는 식의 합의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성과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의 조만간 방북을 통해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양국간에 비핵화와 관련해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확산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와 관련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의 긴장 관계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북한도 성의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북한 제재의 완화와 양국 관계 정상화라는 과제는 다시 멀어지게 된다.

미국이 북한의 일무 핵무기의 양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목록 제출과 함께 실제 양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북한과 중국, 한국이 종전선언의 올해 내 발표를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비핵화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기 전 종전선언을 하는 것은 이르며 지금까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미사일 발사장 폐기에 나섰지만 실질적인 비핵화에 돌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핵무기 목록 제출과 일부 핵무기의 양도에 동의할 경우 종전선언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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