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 마련

2018-08-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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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개구리 보전지역' 52만㎡→21만㎡,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즐길거리 제공

  [그래픽=중앙공원 계획도]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설치될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금개구리 보전지역'의 면적을 기존 52만㎡에서 21만㎡(논 13.5만㎡, 습지 7.5만㎡)로 축소하고 그 외 공원계획은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중앙공원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것.

시민 활동공간인 도시축제정원과 걷고 싶은 거리, 참여정원 뿐만 아니라, 보전구역인 공생의 뜰, 이용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초지원과 오색경관숲, 자연예술숲, 도시생태숲, 둠벙생태원 등도 조성한다. 

1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중앙공원 1단계(51.8만㎡)를 비롯해 도심과 인접한 세종호수공원(71.3만㎡)과 박물관단지(19.9만㎡) 등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이용 중심의 여가공간으로 계획한다. 중앙공원 2단계(88.6만㎡)는 생태적 건강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생태체험과 교육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연경관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 속 정원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행복청과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3일부터 세종시청을 시작으로 아름동·새롬동 복합주민공동시설 등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시민의견 수렴을 마치는 대로 중앙공원 2단계 조성안을 확정하고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를 진행해 내년에 착공한다. 오는 2021년 준공이 목표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시민과 환경단체 모두 중앙공원을 세계적인 공원으로 조성하자는 데는 한 뜻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중앙공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생태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이 조성됐으면 한다"며 "중앙공원 조성에 관심 있는 시민은 직접 설명회와 설문조사(세종의뜻), 누리집, 민관협의체 참여 등을 통해 의견 개진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성순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장은 "중앙공원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여 시민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서 중앙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07년 행복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오래된 미래의 계획 개념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중앙공원 예정지역에서 멸종위기생물 2급인 금개구리가 발견되면서 보호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2016년부터 수 차례 다자간협의체를 열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금개구리 보전지역 내의 논 면적 축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의견을 반영, 생태적으로 안전하게 금개구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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