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거래 막판 급등세로 상승 마감했다. 일부 대형주의 장 초반 약세로 줄곧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거래 마감까지 30분이 채 안 남은 상황에서 반등에 성공, 결국 상승으로 주간 마지막 거래일을 마무리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4.97포인트(0.52%) 상승한 968.47p를 기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4.41p(0.47%) 뛴 948.32p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보다 0.61p(0.57%) 오른 108.41p로 거래를 마쳤고, HNX30지수는 1.16p(0.30%) 상승한 193.22p를 기록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시장의 총 거래량은 2억3600만개였고, 거래액은 4조8000억 베트남동(약 2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HOSE의 거래량은 1억8520만개이고, 거래액은 4조116억 베트남동이다. HNX의 거래량은 3320만개이고, 거래액은 5380억 베트남동으로 기록됐다.
특징 종목으로 비나밀크(VNM) 주가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0.13%의 비교적 낮은 상승률이기는 하나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의 손실을 부지런히 회복하고 있다. 같은 소비재 종목인 사이공맥주(SAB) 주가도 0.48% 뛰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 종목 가운데 군대산업은행(MBB)은 전날의 부진을 뒤로하고 0.43% 상승했고, VCB와 BID의 주가는 각각 3.59%, 3.64%가 뛰었다. 베트남산업은행(CTG)도 0.83%가 올랐다. 그러나 텍콤뱅크(TCB)와 VP뱅크(VPB)는 0.73%, 0.37%가 하락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빈그룹(VIC)은 전날과 같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고, VIC 테마주인 빈홈(VHM)과 빈콤리테일(VRE)은 각각 1.66%, 1.95%가 추락했다. 특히 VRE은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최근 자동차 및 부동산 사업에 집중하고자 비엣덩(Vietdung)에 대한 매각 계획을 발표한 후이호앙투자금융서비스(TCH)는 1.23%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