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법인 CJ ENM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실적은 합병 법인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다만 실적 공시는 합병 이전 기간 내용인 관계로 각각 기존 ㈜CJ오쇼핑과 CJ E&M㈜의 실적으로 발표됐다.
CJ ENM의 2분기 매출은 수익모델의 다각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조 49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커머스부문이 지난 해 2분기에 인식한 부가세 환급분 90억 원으로 인해 기고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영화부문은 매출액 360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부문은 취급고 99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을 기록했다. TV 상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T커머스 운영 안정화가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별도공시 기준)은 2839억 원으로 2.2%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1분기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에 따라 카드청구 할인 등과 같은 고객 프로모션 비용이 매출액에서 직접 차감하는 방식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회계기준으로 2017년 2분기 매출액을 환산해 비교하면 2018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수준이다.
커머스부문의 영업이익(별도공시 기준)은 403억 원으로 1분기에 이어 TV홈쇼핑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CJ ENM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디지털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브랜드마케팅과 커머스 등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프리미엄 콘텐츠 IP를 확대와 커머스 사업을 강화를 통해 국내 최고의 미디어-커머스 역량을 해외로 넓혀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