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CJ맨' 허민회, 지주사 대표 복귀

2024-11-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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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민회 CJ CGV 대표가 CJ그룹 지주사로 복귀해 대표를 맡는다.

    CJ그룹은 18일 허 대표를 지주사인 CJ경영지원 대표로 임명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CJ는 "허 대표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륜을 바탕으로 대외업무 총괄과 그룹 중기전략 실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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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경영지원 대표에 허민회 임명

1962년생 허민회, 38년 정통 CJ맨

그룹·계열사 위기 땐 소방수 역할

허민회 CJ CGV 대표 사진CJ
허민회 CJ 경영지원 신임 대표 [사진=CJ]
허민회 CJ CGV 대표가 CJ그룹 지주사로 복귀해 대표를 맡는다.

CJ그룹은 18일 허 대표를 지주사인 CJ경영지원 대표로 임명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CJ는 “허 대표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륜을 바탕으로 대외업무 총괄과 그룹 중기전략 실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허 대표가 CJ그룹 지주사로 돌아오면서 CJ는 기존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경영지원대표인 허 대표가 그룹 전반 대외 업무를 총괄한다.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1962년생인 허 대표는 부산대 회계학과, 연세대 MBA(경영대학원) 출신이다. 1986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그는 38년간 CJ그룹에 몸담은 '정통 CJ맨'이다. 허 대표는 CJ제일제당 인사부·경리·자금파트를 시작으로 △1997년 CJ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 △2008년 CJ헬로비전 경영지원실장 △2010년 CJ주식회사 사업팀장 등을 거쳤다.

허 대표는 그룹 내 해결사로 통한다.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전면에 나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CJ푸드빌 대표이던 지난 2013년 당시 그룹이 총수 부재 등으로 위기에 처하자 그는 CJ경영총괄부사장을 맡고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CJ제일제당과 CJ오쇼핑을 거쳐 2018년 CJ ENM 대표에 올랐다.

허 대표는 코로나19로 CJ CGV가 경영난에 허덕이던 지난 2020년 CJ CGV 대표이사로 투입됐다. 이후 매점 키오스크 도입, 티켓가격 인상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CJ CGV는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 관계자는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신상필책이 이뤄진 인사”라며 “그룹은 최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 아래 능력과 성과 중심의 연중 수시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정됐다.

CJ는 그룹 최초로 90년대생 CEO도 발탁했다. CJ는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극장 사업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 역할을 늘렸다.

한편, 신임 경영리더에는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1980년대생이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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