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켠 바이오주 더 뛸까

2018-08-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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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이달에만 3.31% 상승

미주지역 협력사서 호재 잇따라

제약·바이오주 반등이 더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꼬리를 물던 악재 대신 호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헬스케어지수는 7월 한 달 만에 4.95% 하락했다가, 이달 들어 2.59% 반등했다.

제약·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 주가는 이달에만 3.31% 올랐다. 주가는 7월만 해도 11% 가까이 빠졌었다. 분식회계 의혹을 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비슷하다. 주가는 7월 11%가량 내렸다가 이달 들어 5%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 주가는 주력제품인 램시마 관련 특허소송에서 이겼다는 소식으로 반등했다. 미주지역 판매협력사인 화이자도 올해 2분기 매출을 1년 만에 2배가량 늘렸다.

대웅제약도 미국 협력사에 호재가 있다. 미 협력사인 에볼루스는 얼마 전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나보타에 대한 보완자료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냈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판매 허가가 한 단계 앞당겨진 것으로 평가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허가 시점을 구체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허가가 이뤄질 가능성은 80%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볼루스가 발표한 내년 봄 미국 출시는 가장 보수적인 가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약·바이오주 실적도 좋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매출 1254억원을 기록했다. 1년 만에 98.4% 늘었다.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종근당은 2분기 매출(2372억원)을 1년 전보다 12.4% 늘렸다.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186억원을 기록했다.

신중론도 여전히 존재한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 신호는 포착됐다"며 "단, 추세적인 반등일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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