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었다. 정부는 강원도 후평, 경남도 사천 1·2, 전북도 전주1·2 산단지역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현재 국내에는 총 1306개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12만개의 기업, 230만여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이 중 착공 후 20년이 경과한 노후산단은 482개로 전체의 37%에 해당한다.
이에 정부는 2019년부터 총 23개 지역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선정해 환경을 개선해오고 있다. 올해 후보지로 선정된 3곳은 산업생태계 조성, 근로자 친환경 공간혁신 등을 위주로 개편된다.
사천1·2 일반산단을 거점으로 종포 일반산단과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경남 항공우주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 항공우주산업 제조혁신과 근로자 친화형 공간 혁신·인력 양성 등에 집중한다.
끝으로 전주1·2 일반산업단지와 전주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전주도시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해 '사람·산업·기술이 조화된 클러스터 연합형 산업 혁신밸리'를 만든다. 이를 위해 스맡공장 도입 확대, 친환경 에너지 설비 도입 등을 추진한다.
산업부·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역의 사업계획을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보완한다. 내년 초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확정·고시한 뒤 지자체가 구상하는 핵심사업들의 예산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산업부는 후보지 3곳의 거점산단인 후평일반산업단지, 사천1·2 일반산단, 전주 1·2 일반산단을 t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디지털·저탄소화 사업을 지원한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 제도는 지역 거점산든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협력 모델'이라며 "지역 거점산단이 노후한 이미지를 벗고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혁신거점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