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앱 '웨이스' 보정 기능, 한·중 양국서 화제

2018-07-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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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쇼트클립 시장 공략 박차

AI 적용, 얼굴·체형 다양하게 보정

텐센트가 급성장하는 중국 쇼트클립(짧은 동영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동영상 제작 앱인 웨이스(微視)를 다시 등판시켰다.

특히 이 앱의 자연스러운 얼굴·체형 보정 기능이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 25일 웨이스의 안드로이드 4.5 버전 발표회를 개최했다.

텐센트는 2013년 9월 쇼트클립 제작 앱인 웨이스를 출시했다가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등 글로벌 쇼트클립 앱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업그레이드 버전을 다시 선보이게 됐다.
 

[지러우산산 웨이보 캡처 ]

이번에 새로 출시된 웨이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얼굴·체형 보정 기능을 갖췄다.

눈 보정 기능은 큰 눈, 밝은 눈, 동공 간 거리, 눈꼬리 등 4가지로 세분화됐다. 얼굴형과 코, 치아, 입 모양도 바꿀 수 없고 주름 제거 기능까지 추가됐다.

체형 보정의 경우 기존 버전은 다리 길이 정도만 조절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출시된 버전은 AI가 사용자의 체형을 인식해 허리 라인 등을 자연스럽게 보정해 준다.

이같은 기능은 한국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의 유명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블로거인 지러우산산(肌肉山山)이 서울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웨이스 앱을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앱을 사용해 본 20대 대학생 이민아(가명)씨는 "보정 효과가 자연스러워 인위적인 느낌이 없다"며 "성형 전과 후 얼굴 모습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지러우산산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에 방문해 웨이스의 얼굴·체형 보정 기능을 시연했다.

이를 지켜본 성형외과 의사들은 "굉장히 뛰어난 기능"이라며 "병원을 찾는 고객들이 줄어들까봐 걱정"이라고 웃었다.

텐센트 관계자는 "우선 안드로이드 버전을 선보였고 아이폰용 버전도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며 "AI 기술을 앞세워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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