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26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에도 고온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폭염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노숙인, 홀몸 어르신, 쪽방 생활자 등 취약계층 보호에 중점을 뒀다. 이 자리에서 박 구청장은 "어린이집 위생관리, 음식점 등 식품판매업소의 위생관리에도 신경써 집단식중독 발생을 막고,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 간부들이 참여한 자유토론 시 쪽방가정 내 선풍기 지원을 비롯해 현장근로자 근무시간 조정 및 단축근무 시행, 도로에 물 분사기를 설치해 온도를 낮추는 방안 등 여러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만일의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실을 갖춘 의료기관 4개소와 연계해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때 119, 응급의료센터 이송 등 빠른 조치를 취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기록적 폭염으로부터 모든 구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취약계층 보호와 시설물 안전관리 등 주민건강 지키기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