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고부가 스페셜티(특수화학제품)의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한 35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방산업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주요 제품의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늘었다.
제품별로는 에폭시 수지 원료인 ECH(에피클로로히드린)가 공급감소 및 수요확대에 따라 판매가격이 상승했다. 에폭시 수지는 내열성, 접착성이 뛰어나 접착제와 도료 등에 사용된다.
가성소다도 환경규제에 따른 국제가 강세로 수익이 개선됐다. 가성소다는 비누와 펄프, 합성섬유 제조, 수처리 PH조절 등에 사용된다.
페인트첨가제 HEC(하이드 록시 에틸 셀룰로스)와 반도체 현상액의 원료인 TMAC(염화테트라메틸암모늄)도 전방산업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올해는 전방산업 수요증가로 전년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실기하지 않도록 하반기에는 고부가 정밀화학 제품인 HEC와 TMAC 증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