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2018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대비 7.1p 하락한 82.0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대비로도 2.7p 떨어졌고,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는 SBHI가 4월에 상반기 정점을 기록한 이후 하반기 국내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우려가 중첩돼 부정적 경기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에서는 전월보다 7.0p 하락한 80.9로 조사됐고, 비제조업에서는 7.1p 하락한 82.8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3.3p 하락했고 서비스업도 계절적 요인과 최저임금요인 등으로 8.0p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8.1→84.8)이 건설수주 부진으로 하락했고, 서비스업(90.3→82.3)에서 특히 부진했다. 이는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90.7→75.5), ‘도매및소매업’(91.2→80.6), ‘부동산업및임대업’(86.7→80.2) 등 10개 전 업종에서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8.0→81.1), 영업이익전망(85.9→79.6), 자금사정전망(83.7→79.2)은 물론 그동안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던 수출전망(94.1→84.5) 마저 크게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95.3→96.2)을 포함한 모든 항목별 전망에서 악화됐다.
한편 7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인건비 상승’(56.8%)이 1개월 만에 ‘내수부진’(55.1%)을 제치고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이 또한 2019년도 최저임금 인상 여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