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충격’ 8월 중기경기 전망 ‘뚝’…인건비 상승 ‘우려’

2018-07-26 14:46
  • 글자크기 설정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82.0’, 전월대비 7.1p 하락

‘2019년 최저임금 8350원’ 결정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충격이 그대로 중기 경기 하락세로 이어졌다. 인건비 상승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2018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대비 7.1p 하락한 82.0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대비로도 2.7p 떨어졌고,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는 SBHI가 4월에 상반기 정점을 기록한 이후 하반기 국내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우려가 중첩돼 부정적 경기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업황전망 SBHI.[그래프= 중기중앙회 제공]


제조업에서는 전월보다 7.0p 하락한 80.9로 조사됐고, 비제조업에서는 7.1p 하락한 82.8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3.3p 하락했고 서비스업도 계절적 요인과 최저임금요인 등으로 8.0p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음료’(96.4→110.8), ‘기타운송장비’(67.9→75.8) 등 3개 업종에서 상승하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및통신장비’(90.7)가 전월과 동일한 반면 ‘가죽가방및신발’(92.7→69.4), ‘자동차및트레일러’(92.9→75.2) 등 18개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8.1→84.8)이 건설수주 부진으로 하락했고, 서비스업(90.3→82.3)에서 특히 부진했다. 이는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90.7→75.5), ‘도매및소매업’(91.2→80.6), ‘부동산업및임대업’(86.7→80.2) 등 10개 전 업종에서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8.0→81.1), 영업이익전망(85.9→79.6), 자금사정전망(83.7→79.2)은 물론 그동안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던 수출전망(94.1→84.5) 마저 크게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95.3→96.2)을 포함한 모든 항목별 전망에서 악화됐다.

한편 7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인건비 상승’(56.8%)이 1개월 만에 ‘내수부진’(55.1%)을 제치고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이 또한 2019년도 최저임금 인상 여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