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지난 2분기 기준 매출 1조3636억원, 영업이익 25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전분기 대비 4.2% 증가했으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전분기 대비 2.5% 감소하며 3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라인 모바일 투자로 발생한 종속기업투자처분이익 1127억원과 해외펀드 평가 이익 232억원, 상장주식(미래에셋대우·YG 등) 배당금 107억원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3.1% 늘어난 314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한성숙 대표는 “모바일 성장이 둔화하고 온라인 시장 역시 성숙해짐에 따라 기존 사업의 성장 여력이 감소하고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고 평가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과 비중은 △비즈니스플랫폼 6116억원(45%) △LINE 및 기타플랫폼 4859억원(36%) △광고 1487억원(11%) △IT플랫폼 857억원(6%) △콘텐츠서비스 317억원(2%) 등 순이었다.
검색 광고와 인터넷 쇼핑을 포함한 주력 사업인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은 쇼핑 검색 광고의 안정적인 성장과 모바일 검색 광고 상품인 ‘파워링크’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었다.
모바일 상품의 성과 개선이 이뤄진 광고 부문과 네이버 페이의 지속적인 성장이 눈에 띄는 IT플랫폼, 웹툰과 동영상 서비스 ‘브이라이브(V LIVE)’ 등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콘텐츠 서비스 부문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1%, 73.4%, 27.0% 매출이 증가했다.
한 대표는 “지난 2분기에도 다양한 노력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모바일 성장 둔화 등에 따라 성장여력이 줄어든 동시에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 놓인 상황”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인재 영입을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확대하며 기존 서비스의 경쟁력은 유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