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38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적자 흐름이 지속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7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당기 순손실은 396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4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출시에 따른 제품 믹스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나, 전반적인 판매 감소와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손실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내수는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내수 판매 업계 순위가 3위로 한 단계 올라서는 등의 실적을 올렸다는 평가다.
또한, 신흥시장 공략이 강화되면서 2분기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27.6% 증가세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쌍용차는 “분기 손익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만큼 렉스턴 스포츠 판매 증가세에 따라 생산물량 증대 및 수출물량이 확대되는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가 내수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출고 적체를 보이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공급 확대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실적 또한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