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발견 당시 이미 숨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노 원내대표는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쪽에서 쓰려진 채 발견됐다.
이어 그는 "일단 맥박이 뛰는지 확인해보라는 경찰의 말에 떨어진 지 1∼2분 만에 맥을 짚었는데도 맥이 전혀 잡히질 않았다"며 "몇몇 주민들도 장면을 봤지만 비명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인 아파트 주민 박 모 씨는 "사고 직후 소방차와 경찰차가 2대씩 와서 노 원내대표에게 인공호흡을 했는데 반응이 없었다“며 ”5분쯤 심폐소생술 하더니 시신을 파란색 천으로 덮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노 원내대표의 투신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현장을 지키고 있다.
경찰은 이 아파트 17층과 18층 계단 사이에서 노 원내대표의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경찰은 노 원내대표가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