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의 인디언 크릭 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투어 피나클 뱅크 챔피언십(총상금 6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웹닷컴 투어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임성재는 1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 번, 준우승 세 번을 기록하며 38만1088 달러(4억 3100만원)의 상금을 얻어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랭킹 25위까지 주어지는 1부 투어 시드에 바짝 다가선 임성재다.
임성재는 웹닷컴 투어에서 평균 타수 5위(69.29타) 그린적중률(74.94%) 6위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임성재는 PGA 투어를 통해 “합계 15언더파를 치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후반에 4개 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그런데 데이비스 선수가 파 5에서 이글을 하면서 기운이 상대 선수한테 넘어 간 것 같다. 내 경기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고, 준우승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꿈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는 임성재는 “상금 랭킹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어서 만족한다. 시즌 거의 마지막인데 1등을 유지하고 있으면 나중에 최종 대회에서도 좀 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준우승 3번에 만족한다. 이번 시즌에 이렇게 잘 할지 몰랐다, 한 2년 정도는 웹닷컴에서 고생하고 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초반부터 잘 돼서 아주 좋다”라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