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1조346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0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직전 1분기(1조2408억원)에 비해 8.5%(1058억원) 증가하며 5개 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영업이익은 직전분기(478억원 적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주요 원인은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에 더해 드릴십 1척 납기연장으로 드립십 관련 손실 약 390억원이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6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다. 총차입금은 약 1조원, 부채비율은 105%로 지난해 말 총차입금 약 3조1000억원, 부채비율 138%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이는 지난 4월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금을 대규모 상환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