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활비 수수 혐의 및 옛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나쁜 과거와 단절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계기로 국회는 특활비에 대한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국민적인 여망을 받들어 국정원을 비롯한 정부 각 부처의 특활비 개혁을 해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혐의에 대해선 "수석당원인 대통령이 당의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법적인 처벌이 이뤄진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정당 공천이 줄세우기 공천을 벗어나 시스템 공천으로 완성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2부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에 징역 6년과 추징금 33억원, 공천 개입 혐의에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아 총 형량은 3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