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7월 들어 이날까지 2326.13에서 2282.29로 1.88%(43.84포인트)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이달 5일 225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래도 외국인은 반등에 돈을 걸고 있다. 7월에만 23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만 1조200억원어치를 팔았을 뿐 개인도 8400억원어치를 샀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유지했다.
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대외악재로 빠지고 있지만, 외국인은 과매도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는 것이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낙폭과대주 위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며 "과도하게 빠진 주가는 제값으로 회귀하게 마련"이라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주목할 만한 낙폭과대주로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중공업지주, 삼성SDI, 하나투어, 인크로스, CJ CGV, 우리은행, KB금융, 풍산, 실리콘웍스를 꼽았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로템, 유니슨, LG상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BS, 현대위아, 동국S&C, 현대제철, 모두투어도 이런 종목으로 제시됐다.
주가가 과도하게 빠지는 바람에 가격적인 매력이 커졌을 뿐 아니라 주주환원정책도 기대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0% 가까이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지주(-3.39%)와 하나투어(-7.67%), 인크로스(-6.68%), CJ CGV(-4.76%), 풍산(-1.32%)도 줄줄이 미끄러졌다. 현대엘리베이터(-14.51%)와 현대로템(-14.26%), 유니슨(-8.28%), LG상사(-7.25%), 동국S&C(-7.02%)도 일제히 내렸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낙폭과대주에 대한 반복적인 투자는 증시를 이기지 못하겠지만, 반등 국면에서 더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낙폭과대주가 반등에 성공할 경우 투자대상에서 제외해야 하고, 단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