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도망쳐 주택가를 배회하다가 체포된 퍼그 반려견 빈의 머그샷. |
[노트펫] 주인을 잃어버린 반려견이 경찰의 재치 덕분에 몇 시간 만에 주인을 찾았다.
미국 경찰이 주인을 잃어버린 퍼그 반려견의 수용기록부 사진(머그샷)을 페이스북에 공개한 덕분에 퍼그가 바로 주인을 찾았다고 미국 AP통신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저지 주(州) 케이프 메이 시(市) 경찰서는 지난 15일 페이스북 에 집에서 도망쳐 나와 주택가를 배회한 흉악한(?) 퍼그 ‘빈’의 머그샷(mugshot) 사진을 올리고 주인을 공개 수배했다. 사진 밑에 “당신이 집에서 도망쳤을 때 이런 일이 벌어진다”며 빈의 죄목을 밝혔다.
케이프 메이 경찰서의 앤서니 마리노 서장은 지난 일요일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에 “우리 경관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서 그 개를 발견하고, 경찰서로 데려왔다”며 “경관들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익살맞게 올리려고 빈의 머그샷을 찍기로 결정했다”고 사건 경위를 밝혔다.
유치장에서 주인을 기다린 빈. |
공개 수배 덕분에 사건 당일 빈의 주인을 찾았다. 견주 해들리 허바드는 경찰들에게 보석금(?)으로 쿠키를 준 후에야 유치장에서 석방된 빈을 데리고 갈 수 있었다. 빈은 가출의 긴장감 탓인지 집에 돌아가서 푹 잤다고 허바드는 전했다.
견주가 감사의 뜻으로 경관들에게 쿠키를 선물했다. 한 경관이 빈을 안고 쿠키를 든 채 기념사진을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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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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