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8일 '개각이 임박했나'라는 질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주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기자들이) 저에게 개각이 굉장히 임박한 것처럼 생각하면서 물어보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면서도 "어떻게 앞날을 알 수 있겠나"라며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달 말께로 예상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이후로 개각이 미뤄지느냐'는 질문에 "그것까지는 제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총리가 개각을 발표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도 "그것 역시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개각 이전에 이번 주 후반이나 내주 전반 청와대 비서진 개편이 단행될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청와대 (조직) 개편 문제는 현재 논의 중"이라며 "언제 결론이 날지는 제가 모른다"라고 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폭염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중심이 돼서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점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에는 예비전력이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목표치인 7~8%보다 훨씬 넉넉한 11~12%대에서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물가안정 대책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제가 파악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진보성향 지식인 200여명이 사회·경제분야 개혁이 미흡하다는 비판 성명을 낸 것에는 "성명을 아직 읽어보진 않았다"면서도 "그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규제혁신점검회의에 대해서는 "언제 다시 할 것인지 관련 부처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두고 "서두르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전날 "올해 연말까지 여야가 합의된 개헌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개헌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국회에서 하는 개헌 논의는 국회가 주도적으로 할 일이고, 청와대가 그에 대해 관여할 계획이 현재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