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VOA가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안전 검사를 받은 북한 선박은 지난 1월부터 7월11일까지 총 65척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1척이었던 것보다 60% 가량 줄어든 것이다.
VOA는 "안전검사를 받은 선박의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전체적인 운항 횟수도 감소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앞서 북한 선박들은 2016년도 상반기에 145척이 검사를 받았으며, 2015년과 2014년 상반기엔 각 143척과 161척이 검사를 받았다고 VOA는 전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중국행 선박은 숫자가 줄어든 반면, 러시아행 북한 선박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러시아에서 총 44척의 북한 선박이 검사를 받았다. 반면 중국에서 검사 받은 선박은 21척에 불과했다.
이처럼 러시아행 북한 선박이 늘어난 건 UN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해 북한산 석탄 수출을 금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VOA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북한 선박은 중국 르자오·웨이하이·칭다오 등 주요 석탄 항구 10곳에서 안전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북한 선박은 롄윈강·옌타이·다이롄항 등 총 3곳에서만 안전 검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VOA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산 석탄 수출금지 조치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