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5개월만에 상승 전환

2018-07-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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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양천구 전셋값 각각 0.12%, 0.11% 상승

강남4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속 하락

강북 14개구 아파트 매매값 0.14% 상승…동대문구 가장 많이 올라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상승폭은 0.01% 수준으로 여전히 관망세가 짙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7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일 기준으로 상승 전환(0.01%)하며 19주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4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속 하락(0.06%)하고 있으나 도심 업무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종로구 등 직주근접 지역과 마곡지구 이주에 따른 강서구 등의 전세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강서구와 양천구의 전셋값이 각각 0.12%, 0.11% 상승했고 마포(0.09%), 서대문(0.11%), 관악구(0.07%), 성북구(0.07%) 등도 지난주 대비 전셋값이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과 인근 수도권 전세물량이 계속 공급된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평가가 많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5%, 0.16%씩 하락해 전체 수도권은 -0.09%를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은 -0.14%로 지난주(-0.11%) 대비 하락폭이 더 커져,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12%로 지난주(-0.10%)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울산(-0.44%), 세종(-0.39%), 강원(-0.17%), 충남(-0.35%), 전북(-0.20%) 등지는 지난주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커졌다.

아파트 매매 시장은 종부세 개편과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0.10%)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강남지역보다 강북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 14개구는 0.14% 상승했으며, 동대문구(0.29%)가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중랑구(0.26%)가 그 뒤를 이었고 동작구(0.22%)는 흑석·노량진 뉴타운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관악구(0.22%), 서대문구(0.18%), 구로구(0.18%) 등도 많이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0.05%를 기록했다. 강남구(-0.10%)와 송파구(-0.08%)는 하락했으며 서초구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는 0.01%로 보합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타난 가운데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3%, -0.04% 기록하며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11% 하락한 가운데 광주(0.05%), 울산(-0.24%) 등 5대광역시는 -0.05%를 기록했다. 전남(0.04%), 충남(-0.24%) 등 8개도는 0.16% 하락했다. 세종은 전주 0.2%에서 0.02%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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