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청량리4구역 동부권 최고 상업 중심지로 키울 것"

2018-06-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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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반시설, 주거환경 등 노후화… 하드웨어 보강·개발 필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청량리4구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동대문구]


"동대문구는 전통적 구도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건 장점이지만, 그만큼 노후화된 제반시설과 주거환경 등으로 도시재생이 필요합니다. 구의 자족기능을 획기적으로 올리기 위해 하드웨어를 보강하고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3선 고지에 오른 서울 동대문구 유덕열 구청장은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오랫동안 침체에 빠졌던 청량리역 일대가 기지개를 켜며 '문화·젊음의 랜드마크'로 도약을 준비 중인 게 대표적이다.
청량리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다.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ITX 등 각종 철도망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 또 60여 개의 노선이 지나가는 버스환승센터도 있다. 광역급행철도(GTX) 노선까지 이어지면 용산, 여의도 등의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속칭 '청량리588' 집창촌 등 그간 개발의 걸림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민선 5·6기를 지나며 많은 난제들이 풀렸고, 청량리 일대 스카이라인도 화려하게 변신 중이다.

유 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취임과 동시에 청량리 민자역사가 준공되면서 청량리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면서 "청량리 역세권의 교통 호재 또한 청량리4구역 재개발로 눈부신 발전이 예고됐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청량리역(4구역) 주위로 200m 높이의 65층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공연장·백화점 등을 갖춘 42층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인근 동부청과시장도 약 5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지어지는 정비산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2022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교통·주거·업무·문화 등이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서울시가 이 일대를 강북개발의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는 '청량리역 일대 종합발전계획' 수립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청량리역을 기준으로 좌측에 제기역, 우측은 서울성심병원까지 총 1.8㎢ 구간을 발전계획지구에 포함시켰다.

동대문구는 이외 이문동 흥명공업사 부지 개발, 장안평 자동차부품상가 재생 프로젝트, 답십리‧전농 뉴타운을 비롯해 관내 곳곳에서 진행 중인 개발사업에 구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수렴할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구는 종합개발을 본격 추진해 대규모 철도역세권과 주변을 교통·상업 중심지의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민들이 원하는 '동대문 개발지도'를 완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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