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공식 출시 행사를 통해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컬리넌(Cullinan)'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차량 주문 가격은 4억6900만원(VAT 포함)부터다. 차량 인도는 내년부터 시작된다.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1900년대 인도의 거친 산악지형, 모래로 뒤덮힌 사막에서도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했던 클래식 롤스로이스의 철학과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은 슈퍼 럭셔리 SUV다. 롤스로이스가 컬리넌을 출시하며 럭셔리 차 브랜드 간 SUV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컬리넌은 뉴 팬텀을 통해 처음 소개된 바 있는 100% 알루미늄 구조인 럭셔리 아키텍처(Architecture of Luxury)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SUV 세그먼트 최초로 적용된 ‘쓰리 박스(Three Box)’ 스타일은 롤스로이스를 최고의 럭셔리로 끌어올리는 요소 중 하나다. 컬리넌은 뒤편 수납공간과 탑승객석을 유리 파티션으로 완전히 분리시켜 엔진실, 차체 실내, 트렁크 등 3개의 독립 공간을 갖추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컬리넌으로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롤스로이스는 5월까지 전년 대비 38% 증가한 47대를 판매했다.
폴 해리스 디렉터는 "한국 시장은 롤스로이스에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최근 몇 년간 한국 시장에서 거듭된 성장을 유지해 온 롤스로이스가 컬리넌을 계기로 더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