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전철의 급행 확대로 출퇴근 시간이 빨라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내달 1일부터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경인·경원·장항·분당·경의선 등 광역전철 5개 노선에 대해 총 34회의 급행을 신설 또는 확대해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서울 용산부터 동인천까지 이르는 경인선은 현재 낮 시간에 18회 운행하고 있는 특급전동열차를 출퇴근 시간대에 8회 추가한다. 특급전동열차는 전체 26개역 중 9개역만 정차해 용산에서 동인천까지 일반전철 대비 20분, 급행전철 대비 7분의 시간을 단축한다.
서울부터 문산까지 이동하는 경의선은 출퇴근 시간대에 급행전철 2회를 새롭게 추가하며, 일반열차도 36회에서 38회로 확대해 경기 서북부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원선(동두천~광운대)은 광운대역부터 동두천역까지 낮 시간대에 운행하던 일반전철 10회를 급행전철 10회로 전환하며, 장항선(천안~신창)은 급행전철이 2회 추가된다.
앞서 정부는 긴 출퇴근 시간(수도권 평균 1시간 30분)에 대한 불편을 개선하고자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확대를 '대통령 5대 공약 및 국정과제'로에 반영한 바 있다. 국토부와 코레일도 지난해 7월 경인·수인·안산·경의선 등 4개 노선에 대해 총 44회의 급행열차를 확대해 일반열차 대비 운행시간을 최대 20분 단축하기도 했다.
이번 급행 확대로 변경되는 운행시간은 오는 28일부터 역사와 열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안내될 예정이다. 네이버와 다음, 지하철노선 어플리케이션 등 주요 교통정보 플랫폼에서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