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과 미 CBS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네바다 주(州)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엄청난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6·12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도 여러 차례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는 훌륭한 케미스트리(궁합)를 가졌다"며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과시한 뒤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 등의 유해 200여 구를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은 미군 유해를 넘겨받기 위한 나무 상자를 판문점으로 이송하는 등 송환 절차를 준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미군 전사자 유족들로부터 유해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우리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다른 문제를 협상할 때 내가 김 위원장에게 그렇게(미군 유해 반환) 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면서 "나는 그 일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후 지역 기업인들과 감세 문제에 관한 원탁회의 자리를 마련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똑똑한 터프가이이자 위대한 협상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전면적인 비핵화"(total denuclearization)에 동참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회의적인 미 언론들의 비판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