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글로벌 통신시장분석업체 오붐(Ovum)에 따르면, 세계 20개 이통사의 스마트홈 서비스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SK텔레콤이 독일 도이치텔레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KT는 6위, LG유플러스는 7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2014∼2018년 1분기 서비스 제공 현황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전략 △생태계 △판매 전략 △인공지능 비서 연동 △스마트홈 플랫폼 △고객 규모 등 6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SK텔레콤은 총점에서 21점을 얻었다. 1위 도이치텔레콤의 점수는 22점으로 1점 차다.
관련 기업과 협력을 평가하는 생태계 항목에서는 20개 이통사 중 최고점(9점)을 받았다. KT는 5점, LG유플러스는 4점이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전략 항목에서도 도이치텔레콤,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만점(7점)을 얻었다. 보안·스마트 에너지·가전제품·생활 보조 등 7가지 핵심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5곳을 포함, 국내 약 40개 주요 건설사들과 제휴를 맺고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 대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의 기본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솔루션을 탑재한 아파트 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 등 국내 주요 가전기기 제조업체 70여 곳과 협업해 홈 사물인터넷(IoT) 연동 기기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현재 SK텔레콤과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나온 제품은 에어컨부터 공기청정기, 밥솥, 창문, 조명, 금고 등 350여 모델에 달한다.
SK텔레콤 측은 “제조업체들과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통해 각기 다른 제조사의 제품들을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앱으로 컨트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