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마친 안철수 "최선 다했으니 좋은 결과 기대"

2018-06-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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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워"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상계1동 제7투표소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 딸 설희 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투표를 마치고 "최선을 다했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노원구 상계동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설치된 투표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 딸 설희씨와 함께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의 의미는 지난 7년간 서울시정에 대한 평가이고 지난 1년간 현 정권의 경제정책이 방향을 제대로 잡고 가고 있는지, 또 북한 핵 폐기 문제를 제대로 잘 헤쳐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것에 대한 평가를 국민이 마음속에 갖고 이번 투표를 통해 평가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전날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어제 회담은 기대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점들이 있다"며 "트럼프와 김정은의 회담을 보면서 아주 걱정스러운 마음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북한이 지난 1990년대부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이야기해왔던 주장과 (어제 회담 결과가)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한미군사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핵심은 검증인데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 중 V(Verifiable)와 I(Irreversible)가 빠졌다. 특히 V, 검증이 빠진 게 걱정된다"면서 "정부에서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준비하고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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