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HDC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주변 보유 부지 개발, 남북경협 모멘텀 등을 감안하면 높은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구 현대산업의 사업회사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분할 재상장한다.
김세련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추정한 HDC 현대산업개발의 분할 이후 투자회사, 사업회사의 합산 예상 시가총액은 4조4000억원"이라며 "투자회사의 면세점, 아이파크몰 등의 보유 지분 가치 재평가, 지주사의 가치 증가, 남북경협주 모멘텀 등이 호재거리"라고 말했다.
이어 "고수익 사업인 자체주택의 경우 건설 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마진율이 20%대로 희석됐지만, 내년까지는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외주 주택 역시 규모의 경제 효과로 17%를 상회하는 마진율이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간 대형 건설주가 남북경협주의 수혜로 상승하는 동안 HDC 현대산업개발의 거래는 정지 됐었다"며 "타 대형 건설주의 목표 배수를 따라잡는다면, 상장 초기 빠르게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