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5일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탑을 40년 만에 순천만국가정원 내 현충정원으로 새롭게 조성해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존 죽도봉 공원에 있던 현충탑은 지대가 높고 가파른 경사로 접근성이 떨어져 80세 고령의 보훈회원들의 참배가 힘들고, 외진 곳에 위치해 많은 사람이 찾지 않았다.
현충정원은 시민참여 예술작품 7만점과 강익중 작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을 모자이크해 부착했다.
순천시는 이번 현충공원 조성으로 연간 600만명이 찾는 순천만국가정원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훈가족들의 숙원이었던 보훈회관을 지난해 12월에 건립하고 현충정원까지 조성했다"며 "현충정원 준공으로 일상 속에서 산책과 추모하는 호국도시 순천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