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가 모처럼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경매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보였던 강한 상승세가 이번 주(4~8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보도했다.
지난 1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과 이탈리아 정정 불안 등 글로벌 악재 해소로 전일 대비 21.62포인트(p), 2.23% 급등한 992.87p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대비 상승률로 0.88%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고, 1000p선 재달성도 눈앞에 뒀다.
빈그룹(VIC), 군대산업은행(MBB), 비엣콤뱅크(VCB), 베트남산업은행(CTG) 등 대형주의 강세가 전체 증시 회복세에 도움이 됐다.
베트남 바오비엣증권(BVSC)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유동성, 거래량 등이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이번 주 첫 거래일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롱비엣증권(VDSC) 애널리스트는 “높은 수준의 유동성으로 지수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였고, 여전히 강한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꽤 흥분하고 있고, 현금 흐름도 비교적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세를 기다리며 시장에 유입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캐피탈증권(VCSC)은 이달 VN지수가 1080p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산하면서도 조정세가 다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SC)도 시장 상황이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하면서도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조정세의 가능성 또한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