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이 날 “붉은불개미 의심개체는 현장검역 중 컨테이너 내부에서 발견되었으며 해당 컨테이너는 모두 밀폐형으로 외부와 완전하게 차단되어 붉은불개미 의심개체가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구조이다. 한편 함께 수입된 컨테이너 4개도 검사하였으나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며 “아직 붉은불개미 종으로 확진되지는 않았으나 그에 준하여 해당 화물과 주변지역에 대해 철저한 소독과 방제조치를 취하고 있다. 해당 컨테이너 화물 주변에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컨테이너 외부에 약제를 살포하는 등 우선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수입자에게 해당 화물을 컨테이너에 적재된 상태로 훈증소독토록 조치하였다”고 밝혔다.
붉은불개미는 적응력이 뛰어나 박멸하기가 어렵다. 붉은불개미들은 홍수나 가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붉은불개미들은 자신들의 둥지 둘레의 수위가 높아지는 것을 느끼거나 홍수를 감지하면 즉시 일개미들이 구를 형성해 물에 뜬다. 이때 구의 밖에는 일개미, 안에는 여왕개미가 자리잡는다. 그 구는 어떤 물체에 접촉하면 일개미들이 그리로 올라가고 홍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 가뭄 때에는 굴을 깊게 뚫어 지하수층까지 내려간다. 붉은불개미는 겨울잠을 자지 않지만 섭씨 -9도의 기온에서도 살 수 있다.
붉은불개미 의심개체가 발견됨에 따라 검역본부는 현재 유전자 분석을 실시 중이고 오는 30일 붉은불개미인지 여부가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