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블루'보다 빛난 '레드'..85억원 낙찰..서울옥션 홍콩경매서 한국미술품 최고가

2018-05-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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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만에 65억5천만원 자신의 기록 경신

[서울옥션 제공]

김환기(1913~1974) 화백의 붉은색 전면점화인 '3-II-72 #220'가 85억원에 낙찰되면서 기존 김환기가 보유한 한국 작가 중의 최고가(65억5000만원)를 경신했다.

27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홍콩 완차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서울옥션 제25회 홍콩세일에서 김환기의 '3-II-72 #220'은 85억2996만원(6200만 홍콩달러)에 최종 낙찰됐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4월 케이옥션 서울경매에서 김환기 푸른색 전면점화 '고요 5-IV-73 #310'(1973)이 기록한 65억5000만원이었다.

'3-II-72 #220'은 1972년에 뉴욕에서 그려졌으며 세로 254㎝, 가로 202㎝의 대형 화폭에 제작됐다.

화면 전반에 걸쳐 붉은색 점들이 채워져 있고, 상단에는 푸른색의 점들이 삼각형 꼴을 이루고 있다.

김환기의 전면점화는 대체로 '환기 블루'라 일컬어지는 푸른색의 색조를 보이기에 붉은색의 사용이 희소한 것은 물론 이번 작품처럼 붉은색과 푸른색의 혼합 사용 구성은 더욱 눈길을 끈다.

김환기는 이번 경매를 통해 13개월 만에 자체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국내 미술품 경매가 1~6위를 자신의 이름으로 채웠다.

7위는 올해 서울옥션 3월 경매에서 47억원에 낙찰된 이중섭의 '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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