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술 경매에서는 김환기 작가 등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나온다.
9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각각 19일과 20일에 ‘11월 경매’를 개최한다.
서울옥션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1월 경매를 연다. 출품작은 총 91랏(Lot), 낮은 추정가 총액 약 83억원이다.
우선,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김환기의 작품을 각기 다른 재질과 사이즈, 도상으로 총 네 점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은 추정가 24억원에서 40억원으로 출품된 전면점화 <18-Ⅱ-72 #221>이다. 출품작은 전면점화가 완숙기에 들어서는 1972년 제작되었으며 세로 길이(48.1cm) 대비 가로(145.3cm)가 세 배 정도 긴 과감한 화폭에 청록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해 희소성 있는 구성을 갖고 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김환기의 작품은 경매에서 거래된 한국 회화 최고가의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차지하며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지만, 한국 미술사에서 작가의 위상과 평가는 이러한 기록만으로는 모두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높다”라며 “이처럼 미술사적 가치가 탄탄한 김환기의 작품이 올해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출품작에 대해서도 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눈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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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은 서울 강남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11월 경매를 연다. 총 133점, 약 94억 원어치가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는 도록의 표지를 장식한 김창열의 200호 크기 1976년 작 <물방울>(10~15억 원) 등 총 5점의 김창열 작품이 선보인다. 이우환의 작품은 7점이 경매에 오르는데, 100호 사이즈의 다이알로그 시리즈 작품 2점
또 도상봉의 <정물>(7000만~1억2000만 원), 황염수의 <장미>(2800~4500만 원), 이대원의 <농원>(3800~6000만 원), 그리고 김종학의 대작 <냇가>(2억1000만~4억 원)와 <설악산 풍경>(2억~3억5000만 원) 등 한국 미술의 전통과 현대성을 접목한 작업으로 근현대 미술사를 개척해온 작가들의 작품도 11월 경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김환기, 윤형근, 이대원, 김종학, 이우환, 서승원 등 대가의 소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종이 과슈와 펜으로 그린 김환기의 <무제>(3500~5000만 원), 이우환의 3호 작품 <바람과 함께>(1억 1000만~2억 2000만 원), 윤형근의 4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