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6회 E1 채리티오픈 2018’ 대회 현장.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의지로 홀 곳곳은 긴장감이 서려 있다. 갤러리들은 각자의 응원선수를 쫓아다니기에 여념이 없다. 골프 대회 관람이 처음이라 막막했던 기자는 18홀에 서서 무작정 LG유플러스의 골프 중계 애플리케이션 ‘U+골프’를 실행했다.
U+골프는 LG유플러스가 지난달 출시한 골프 중계 서비스로, △인기선수 독점중계 △출전선수 스윙 보기 △지난 홀 다시보기 △TV로 크게 보기 등이 특징이다.
독점중계는 화면뿐만 아니라 선수 맞춤형 해설도 들을 수 있다. 갤러리로서 현장에서 경기를 직접 보면 들을 수 없는 정보를 앱에선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골프 경기 규칙을 모르고 선수 정보 등도 부족한 초보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4번 홀의 경우 언덕이 있어 선수가 친 공의 위치를 분별하기 어려운 장소도 독점중계 영상으로는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18번 홀에서 5분 정도 거리인 1번 홀로 이동했다. 선수들의 시원시원한 드라이버 샷을 볼 수 있어서인지 다른 홀에 비해 관심도가 높았다. 1번 홀에선 선수의 앞과 옆에 박스 모양의 카메라가 자리 잡고 있다. 출전선수 스윙 보기를 위한 카메라다. 출전선수 스윙 보기는 인기선수 독점중계와 달리 모든 선수의 스윙 장면을 돌려볼 수 있다. 느린 화면으로도 돌려볼 수 있어 학습용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U+골프는 경기를 보면서 각 선수의 스코어와 홀별 성적, 현재 순위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앞 조의 영향으로 경기 시간이 지연될 경우, 지난 홀 다시보기를 활용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퍼팅 장면을 놓치더라도 다시보기 기능으로 언제든지 돌려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U+골프 앱 중계를 위해 현장의 방송사 중계차와 카메라를 LTE로 연결했다. 무선 연결로 카메라맨은 골퍼와 같이 이동하면서 촬영할 수 있어 현장감 넘치는 영상을 담아낼 수 있다. 실제로 이번 대회현장에선 카메라맨이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하면서 선수의 모든 모습을 영상에 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전국 25개 골프장에 기지국과 중계기 등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U+골프만을 위한 현장 방송중계센터도 설치, 운영해 인기선수 독점중계 영상을 바로 제작하고 전송한다.
U+골프 앱은 현재 LG유플러스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으며, 6월에는 SK텔레콤, KT 등 타사 고객에게도 한 달 동안 개방된다. 아이폰용 U+골프 앱은 8월에 출시되며, IPTV용 U+골프 서비스는 7월에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