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즌7 한국 왔다

2018-05-2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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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드라마 촬영 유치 성공…일본인 한국여행 부활 기대

고독한 미식가 주연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서울 갈빗집에서 식사하는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최근 한 일본 드라마의 서울 촬영 목격담이 SNS상에 퍼지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서울과 전주 등지에서 이뤄진 일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즌7 촬영 현장을 봤다는 이야기였다. 

음식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일본 최고의 드라마로 일컬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드라마를 모티프로 한 음식 드라마가 방송돼 인기를 얻었다. 
‘고독한 미식가 시즌7’ 한국 편을 유치한 곳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역사 문제와 북핵 이슈로 인해 꽁꽁 얼어붙었던 일본인 방한 시장은 올해 4월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공사는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는 일본인 방한 시장의 부활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일본 유명 음식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한국 편 유치에 노력해 왔고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과 전주 맛집에서 드라마 촬영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인기 연예인 성시경과 박정아의 특별출연 소식도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방송사인 TV도쿄의 카와무라 PD는 “한국 출장 편을 이전부터 생각해왔는데 그 꿈이 이루어졌다. 드라마 촬영이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환영해 주실 거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한국 편은 2주 연속으로 방영될 예정인데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 아직 아쉽다. 꼭 한국 출장 편 제2탄을 기획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드라마 주인공인 마츠시게 유타카는 “한국에서 이 드라마에 대한 인지도가 제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특집은 6월 1일(시즌7의 9화 전주 편)과 8일(10화 서울 편) 2회에 걸쳐 총 80분간 일본 전국에 방영되고 한국에서도 케이블TV ‘채널 제이(channel J)’를 통해 6월 7일과 14일 방영된다.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최근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이번 인기 드라마의 한국 유치가 일본인 여행객 증가와 방한상품 활성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최상급 인지도의 일본 현지 TV프로그램의 한국 촬영과 한국의 관광 소재를 접목한 효율적 마케팅을 통해 한국관광 붐이 조성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독한 미식가는 중년 비즈니스맨 주인공인 '이노가시라 고로'가 출장지역에서 겪는 음식체험을 소재로 한 인기 만화가 원작으로, 2012년 드라마로 제작돼 올해 시즌7(총 12편)까지 장기 방영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 중국, 독일, 스페인, 브라질 등에도 수출돼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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