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001A’가 13일 오전 5시(현지시간)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조선소 부두에서 견인된 뒤 7시경 바다를 향해 정식 출항하고 있다.
이 항공모함은 1998년 중국이 구소련의 퇴역 항모 바랴그함을 수입해 개보수한 항공모함 ‘랴오닝함’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제작한 것이다.
‘001A’는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는 31노트이다. 만재배수량 7만t급의 디젤 추진 중형 항모로 젠(殲)-15 함재기 40대의 탑재가 가능하다. 또 4대의 평면 위상배열 레이더가 설치됐다. 이 항공모함이 실전 배치되면 중국은 랴오닝함에 이어 2대의 항공모함을 운영하는 국가로 발돋움한다.
‘001A’는 보하이(勃海)만 해역을 돌며 항속, 적재 부하량 등을 측정하고, 항모에 장착된 일부 무기 장비를 시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