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철수 롯데마트 현지직원, 3일째 시위중 "'임금 부문에서 차이가 난다"

2018-05-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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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직원 근속연수 물론 복리제도·처우 그대로 존속"

[사진=연합뉴스/웨이보]


중국 롯데마트의 현지직원들이 고용승계 불만으로 3일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재 롯데마트는 중국 21개 매장을 우마트에 매각 추진 중이다.

1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 현지직원 1000여 명은 지난 7일부터 베이징시 차오양구에 있는 롯데마트 총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직원들은 롯데마트 측이 우마트로 고용을 승계하는 방안을 직원들과 상의하지 않았고, 매각 보도가 나온 하루 뒤 직원들에게 회의 소집을 통보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롯데마트 측은 임금 직위 업무 대우 등 지금과 같은 조건으로 승계된다고 밝혔으나, 직원들은 우마트의 고용조건이 연차, 임차료 지원 등이 없어 임금 부문에서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계속되는 시위에 롯데마트는 "주주 변동만 있을 뿐 회사는 그대로 존속하고, 근로계약도 그대로 이행되기 때문에 직원 근속연수는 물론 복리제도와 처우도 그대로 존속한다"면서 "지난해 3월부터 모든 휴직자에게 최저생활비를 지급해왔다. 매각 추진때도 고용계약 100% 승계를 최우선시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직원들은 최저 '근무 연차+1개월' 상당 월급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이후 면접을 거쳐 고용을 결정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중국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사드 보복으로 매출 피해만 1조 2000억 원에 달해 지난해 9월부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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