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분야는 정부와 기업의 서로에 대한 교감이 중요하다.”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과 10대그룹간 정책간담회'에서 "기업의 애로와 정부 정책 방향 등 정부와 재계가 소통하기 위한 자리가 필요하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간 재계에서도 지배구조 거래 관행 개선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해오고 있다"며 "위원장께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에 대해서도 업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지난해 6월, 11월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김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현회 LG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10대 그룹 전문경영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 현장에서는 회의 시작 직전 민주노총 등 시민노동단체 관계자 5∼6명이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재벌갑질 총수구속'이라는 글이 쓰인 소형 플래카드를 들고 "불법 파견 바로 잡으려면 정몽구, 정의선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 주최 측 관계자들에 의해 퇴장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