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놓고 여야가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는 8일 오후 2시를 마지노선으로 4일 제안했다. 이에 여야는 연휴 기간인 5일부터 7일 사이에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비공개로 전환한 회동에서 늦어도 오는 8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을 시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이 8일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까닭은 오는 9일부터 국외출장을 가는 데다가 오는 11일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예정돼 있고,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의 사직서 처리(14일) 등 산적한 현안이 많기 때문이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별도의 협의를 진행했으나, 정 의장의 호소에도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들은 연휴에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