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가 은퇴한다.
시애틀은 4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의 명예의 전당 입성자인 이치로가 구단 프런트로 자리를 옮긴다”며 “그는 회장의 특별 보좌 역할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치로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보직을 맡게 됨에 따라 2018년은 선수로 뛰지 않는다. 내년 복귀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사실상 은퇴로 여겨지고 있다.
관련기사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이치로가 외야 수비와 주루, 타격에서 조언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이치로의 위대한 업적과 성격, 그리고 독특한 야구 철학은 선수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그가 더는 타석에 들어가지 않는 것만 제외하면, 다른 모든 것들을 바꾸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44세의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3089개의 안타를 기록했으며 일본에서의 성적을 더할 경우 총 4367개의 안타를 쳤다.
2016년 8월 7일, 그는 메이저 리그 통산 3000번째 안타를 기록했으며 루 브록, 타이 코브, 에디 콜린스, 리키 헨더슨, 폴 몰리터르, 호너스 바그너와 함께 메이저 리그에서 3000안타와 500도루를 달성한 7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이치로는 10회 연속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으며 올스타전에도 10회 연속 출전했다.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651경기 타율 0.311, 3089안타, 1420득점, 509도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