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D-50]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먹고 살고, 죽고 사는 문제 해결이 필승 전략”

2018-04-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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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은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 경쟁의 한 가운데 정당들이 운영하는 ‘싱크탱크’가 있다. 이들이 내놓은 전략과 정책은 민심을 모으는 역할을 한다. 때로는 선거전에서 상대 후보의 허를 찌르며 승부를 결정짓기도 한다.

50일을 남겨둔 지방선거에서도 정당의 싱크탱크는 분주한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민주연구원’과 자유한국당의 ‘여의도연구원’이 그 주인공이다. 여의도는 이미 이들이 내뿜는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두 기관은 집권여당과 제 1야당의 대표 싱크탱크라는 명성에 맞게 선거전략, 정책개발에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주경제가 두 싱크탱크를 이끄는 김민석 민주연구원장과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을 만나 6·13 지방선거에 임하는 필승전략을 들어봤다. 김민석 원장은 ‘평화정착을 통한 승리’에 초점을 맞춘 반면, 김대식 원장은 ‘경제와 안보를 통한 필승’에 무게를 뒀다.

두 사람의 ‘입’을 통해 민주당과 한국당의 정체성만큼이나 선명히 달랐던 양 정당의 필승전략을 소개한다. 또 지방선거 이후 하반기 정국 변화도 전망해봤다.<편집자 주>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은 6·13 지방선거의 필승전략으로 “먹고 사는 문제와 죽고 사는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먹고사는 문제는 경제 성장, 죽고 사는 문제는 안보 불안 해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를 정책 부재 경제로 규정했다. 선거에서 보여줄 정책도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 원장은 “지금 우리나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너무 힘들다”며 “죽을 맛인데 지금 정부의 경제 정책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김 원장이 예를 든 것은 장단점을 파악하지 못한 최저임금 인상 강행이다. 그는 “자영업자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으로 수익이 줄고, 인건비 감소를 위해 결국 인력을 줄여 일자리를 잃게 만드는 부분까지 생각 못한 것이 이 정부”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죽고 사는 문제는 안보 불안 해결이다. 김 원장은 “대한민국을 지키려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안보가 필수”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이 문제를 선거기간 동안 꾸준하게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선거 정책 마련에 앞서 서민과 중산층에 무게를 두고 고민을 시작했다. 김 원장은 “한국당은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며 “이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은 올 초부터 한국당이 꾸준하게 강조해오고 있는 지향점이다.

선거 정책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 이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었다. 김 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모든 전략의 중심에는 서민과 중산층에 있다”면서 “큰 틀에서 모든 전략과 공약이 여기에서 나오는데 경제와 안보를 중심으로 이번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장은 6·13 지방선거 결과와 이후 정국 변화도 한국당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 정국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낙마, 댓글조작 의혹 등으로 혼탁하다”며 “홍준표 대표가 얘기했던 광역단체장 6곳(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인천)은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바닥민심의 차이를 들었다. 김 원장은 “바닥민심이 알려진 것과 달리 요동을 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천장을 찍고 내려가고 있다면, 한국당은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이후에는 여권과 야권 간의 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쳤다. 그는 “여권이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달리고 있는 만큼 선거가 유일한 제어 방법”이라며 “현명한 국민들이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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